오늘도 식단을 저 멀리 보내고
나는 탄수화물을 섭취한다.
알면서 잘못하는 게 젤 나쁜 거랬지?
구래 나는 사탄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책감이 조금 드니까
채소라도 많이 먹을 수 있도록
비빔밥 집으로 간다.
오늘 간 곳은 파주 심학산 아래쪽에 위치한
'우아한 비빔밥'
식당 외부
식당이 2층에 있어서
주차장에 들어가는 순간
영업 안 하는 줄 알고 당황했다 ㅎㅎ
1층에 있는 공간이 카페인 듯? 하지만
영업을 하지 않으니
여러분들은 나처럼 당황하지 마시라 ㅎㅎ
주차장
차가 있다 보니
식당이나 카페 등 가는 곳마다
주차를 많이 걱정하는 편인데
여기는 건물 앞마당을 주차장으로 쓰고 있어서
매우 넓다 ㅎㅎ
하지만 주차선이 없어서
엉망으로 주차하는 사람이 있으면
주차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
식당 내부
식당에 아직 식사중이신 분들이 많이 없었는데
밥 먹는 중에 계속해서 들어오셨다.
1시간만 늦게 왔으면
웨이팅 했을 거 같다 흐흐
계단 중간에 웨이팅 의자가 6개나 있었다.
올라가는 중에도 웨이팅 있을까봐 걱정했지만
내가 오픈 후 두번째 손님이였다.
하긴 나처럼 점심을 일찍먹는사람은 흔하지가 않지 후훟
가게 이름이 왜 '우아한 비빔밥'인가 했더니
우리 아름다운 한식
이라는 뜻이네...ㅋㅋㅋㅋ
수많은 비빔밥이 있지만
나는 따뜻한 밥과 고기가 좋으니까 흐흐
돌솥 버섯 불고기 비빔밥을 주문한다.
짝꿍은 돌솥 제육 비빔밥!
고뤠 남자는 제육이지!! ㅋㅋㅋㅋ
기본세팅
기본 반찬 하나같이 다 마음에 드는 구성이다.
순서대로
가지무침, 오이무침, 청포묵
숙주무침, 무생채, 치커리샐러드
이렇게 준비되고 6가지 모두 깔끔한 맛이다.
나는 특히 오이무침과 숙주무침이 마음에 들었다.
여기 그릇들이 어쩜 이리 하나같이 다 예쁜지
내 마음에 쏙 들어.....
살짝 무게감이 있으면서 깔끔 쓰 한 느낌
그릇이 너무 맘에 들어서
다음 방문 땐 돌솥이 아닌 그냥 비빔밥을 먹어보고 싶어졌다.
원래 그릇이 예쁘면 음식도 예쁜 법이니까 ㅎㅎ
주문과 동시에 조리에 들어가는 건지
돌솥이라서 그런 건지?
음식이 조금 천천히 나온다.
비빔밥~
돌솥버섯불고기비빔밥 (11.5)과 돌솥제육비빔밥 (11.0)
반찬까지 하나하나 깔끔하고 맛있어서
메인이 더욱 기대됐다.
사실.. 비빔밥집을 따로 찾아와서
비빔밥을 먹는 건 처음이라 긴장도 됐다랄까 ㅎㅎ
버섯 불고기 비빔밥은
버섯 향과 채소들이 잘 어울려
고소하고 깔끔한 맛이었고
제육 비빔밥은 버섯불고기보단 조금 자극적인 맛이었다.
제육 양념과 비빔밥 양념이 따로 놀지 않고
잘 어울렸고, 살짝 매콤한 맛이었다.
비빔밥 양념장이 딱 알맞은 양으로 들어가 있어서
간이 딱 맞았다.
시래깃국이 함께 나오는데
보통 식당 찌개나 국 등은 나한테 간이 조금 쏀편이라
물을 부어먹는데
여긴 간이 딱 좋았고, 비빔밥이랑 정말 잘 어울렸다.
국까지 깔끔하고 깊은 맛이라니 ㅎㅎ
최종결론
심학산 가는 길목에 있는 터라
차가 없이는 방문하기 살짝 어렵지만
굳이 찾아와서 먹을 맛이라고 생각된다.
사이드 메뉴로 도토리묵과 부추 야채 전 등이 있는데
너무... 술안주잖아..
막걸리 시킬 뻔했잖아 ㅎㅎ
음식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맛있다.
가게도 깨끗하고,
짝꿍도 맛있다고 돌솥 한 그릇을 뚝딱해 버렸지 뭐야
먹는 동안 옆테이블에서 연어회 비빔밥을 주문했는데
어떤 모습으로 나오는지 궁금해서
더 앉아있다가 나오고 싶었지만,
사람들은 계속 들어오고 해서
자리 차지 하고 있기 조금 민망해서
포기하고 그냥 나왔다. ㅎㅎ
먹는 동안 그릇이 너무 내 스타일이라..
계속 엄마가 생각났다.
엄마와 함께 왔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그릇부터 음식까지 다 엄마 스타일이라
나까지 좋은 거 아닐까 ㅎㅎ
다음번에 방문하게 된다면
낙지 젓갈 비빔밥을 먹어보고 싶다.
꼭 엄마랑 같이 와야지!